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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작곡 세계초연 장애소녀 기타협주곡 동심의 세계를 위한 찬가,

이철우 작곡 Ⅰ 세계초연 장애소녀 기타리스트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동심(童心)의 세계를 위한 찬가, <낮에 나온 반달>

 

이철우작곡가는 계명대와 단국대 대학원 및 독일 데트몰트와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작곡을 수학하였고, 파다본대학교에서 음악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자유작곡가로 활동중으로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감독 역임후, 지금까지 상임고문을 맡고 있으며, 대구문화재단의 담론집 '대문'의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작품으로는 다수의 오페라와 교향곡, 극음악, 실내악곡, 독주곡, 가곡, 교회음악 등의 다양한 작품들이 있으며 특별히 오페라를 비롯한 성악곡에서 우리말(노랫말)이 청중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작곡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이 곡은 동요의 아버지라 불리는 윤석중(1911∼2003) 선생님이 지으신 7.5조의 동시(童詩)를 한국의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홍난파선생님이 작곡하여 1927년에 발표한 명곡 동요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불렀던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 동요를 직접 불러 보았거나 심지어 들어본 지는 제법 오래되었을 것이다.

 

낮과 달은 시간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서로 합리적 연관성을 가진 단어가 아니다. 간혹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낮에 나온 반달은 미적 감성을 지닌 소수의 무리들에게 시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정도 이외에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인은 그 반달이 해님이 쓰다버린 쪽박일지라도, 해님이 신다버린 신짝일지라도, 또 해님이 빗다 버린 면빗일지라도 할머니의 장식품으로, 아기의 걸음마 도움 신발로 그리고 방아 찧다 쉬는 누나의 머리를 빗겨주는 유용한 도구로 쓰일 아름다운 물건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장애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일반적이지 않은 불편함을 떠올리는 경우도 많겠지만, 한편으로 오히려 그 장애를 극복함으로 감동과 삶의 가치를 아름다운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선물을 주는 경우들이 많다. 희망전도사 <닉 부이치치>가 그러하고 <헬렌 켈러> 그리고 <스티븐 호킹> 박사 등, 많은 <낮에 나온 반달>들을 만나게 된다.

놀랍기는 그들의 장신구로서의 역할이나 도구로서의 유용성이 정상인의 입장에서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대하고 감동적이다.

그리고 음악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아름다운 가치를 선물하고 있는 또 하나의 <하얀 반달>을 대하게 되면서 이 동요를 작품화하여 작곡가로서 연주자에게 만남의 선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음악을 통해 청중들과도 아름다운 만남과 이어질 복된 감동을 나누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작사자 윤석중 선생이 어린아이들의 눈을 통해 그려낸 동시(童詩) <낮에 나온 반달>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아이들처럼 조건 없이 소통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 더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발견해 가길 원한다.

 

"동심이란 무엇입니까? 인간의 본심입니다. 인간의 양심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동물이나 목석하고도 자유자재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이 곧 동심입니다."

(1978년 막사이사이 상 시상식 답사 中에서- 윤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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