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4일 CMB 엑스포 아트홀에서 잃어버린 꿈과 희 망을 찾는 콘서트가 열렸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한정임 작곡가님의 오페라 <아리 아리랑> 서곡 이었다. 아리랑의 멜로디를 테마로 잡아 변주를 하였는데, 오페라 곡 이어서 그런지 뮤지컬 같기도 하고, 사극의 한 장면을 디즈니 판타지 같이 표현한 것 같았다. 그리고 플롯과 클라리넷을 이용해 단소와, 조용한 태평소의 소리를 내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현의 Bass와 타악기를 이용해 극적인 느낌으로 발전시켜 끌고 나가는 것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 나중에 졸업연주곡을 쓴다면 이런 분위기로 쓰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음식테마 가곡시리즈이다. 먼저 Sop. 신향숙 교수님께서 <물>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르셨는데 String으로 아르페지오와 꾸밈음을 사용하여 물 흐르는 것을 표현하였고, 그 위로 또 물 흐르는 듯 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노래였다. 그다음은 Baritone 이영재 교수님의 <진주비빔밥>을 주제로 한 노래이다. 팀파니랑 Bass는 트릴로 시작하여 튜바와 트럼본으로 웅장하게 한국적인 멜로디를 연주하고 기본 박자는 세마치장단을 사용하였다. 가사는 비빔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미있는 의성어로 표현하였다. 중간에 바리톤이 메기면 오케스트라가 받는 민요 형식도 좋았고, 또 말을 하다가 추임새처럼 ‘에헤~’ 하는 판소리 형식도 새로운 발상의 노래라서 좋았다. 세 번째는 Mezzo sop. 임은주 교수님의 <메밀묵>인데 음식 가곡 시리즈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노래는 단조인데 노래중간에 지휘자 선생님이 ‘메밀묵 사려~’를 외치며 웃음을 주었다. 그리고 통통 튀는 반주를 사용하여 뮤지컬에서 말하는 듯이 노래하는 것도 신선하였다. 마지막으로 Ten. 강락영 교수님의 <떨이> 라는 곡인데. 붓점을 살리고, 옛날 유랑 악단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강락영 교수님의 파워풀한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자칫하면 우울할 수 있는 노래에 지루하지 않게 위트 있는 가사를 넣음으로써 우울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게 표현하였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이철우 작곡가님의 소리환상곡 제2번 대금, 가야금과 관현악을 위한 <감칠맛>이다. 대금의 시작으로 가야금이 반주를 깔고, 한기복 교수님이 꽹과리로 굿거리장단을 약간 변화 시켜 연주하였다. 대금과 플롯, 가야금과 바이올린, 꽹과리와 팀파니를 같이 편성하여 국악기와 양악기가 어우러지게 하였다. 그리고 가야금은 찰진 맛을, 오케스트라는 전체적으로 혀를 감싸는 느낌을, 대금은 맛있는 음식을 표현한 것 같아서 새로웠다. 네 번째 프로그램은 이철우 작곡가님의 소리환상곡 제3번 태평소와 관현악을 위한 <마당열기>이다. 태평소는 한국적인 멜로디를 연주하고 오케스트라는 불협화음을 냈는데 톰과 제리 느낌도 나고, 한국적인 현대음악 같기도 하였다. 다섯 번째 프로그램은 동물 및 애수 가곡시리즈 이다. 먼저 Sop. 신향숙 교수님의 <고독>인데, 위에는 높은 음을 내는 악기로 쭉 끌어나가고, 낮은 음을 내는 악기로 피치카토를 하며 시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다음은 Baritone 이영재 교수님의 <소>이다. 영화 ‘괴물’ 주제곡 같은 느낌이었다. 중간에 소를 따라 하는 게 재미있었고, ‘죽는 그날까지 슬픈 눈으로 그렇게 살리라‘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었으며, 단조로 시작하여 장조로 끝난 것이 좋았다. 세 번째는 Mezzo sop. 임은주 교수님의 <그대 찬 손 데우리>인데, String의 불협화음 진행으로 시작하여, 찬송가 느낌이 났다. 마지막으로 Ten. 강락영 교수님의 <멸치똥> 이란 노래인데 웅장한 시작으로, 역시나 강락영 교수님의 파워풀한 노래가 인상적이었다, 앞에서 부른 <떨이>와 마찬가지로 단조에 위트 있는 가사를 사용하여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사용하여 멸치가 사는 바다의 거친 파도를 표현한 것이 멋있었다.
정말 재미있었고, 새로운 발상을 통해 음악적으로 더 성장 할 수 있는 연주회였던 것 같아서 좋았다. 앞으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여러 음악회에 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참석 해야겠다고 생각 할 수 있게 된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