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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동님의 글입니다. -------------------------------------------------- | | | |
음악계의 어른들이 2004년
가곡의 | 날을 제정선포한 이래 오늘 열한번째 기념음악회가
열리는 홍파동의 난파선생의 집에 참석하였습니다.
2층의 작은 접객실에 100여명의 | 음악가 독지가 애호가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난파선생의 가곡을 위주로 성악가와 아마
추어 애호가들의 연주가 있었는데 오늘따라 더 | 숙연하게 들
렸습니다.
가곡의 날 제정의 첫 발의를 하고 이래 주욱 그 회장으로
우리 가곡의 확산보급과 발전에 | 오랫동안 힘써 온
최영섭선생님의 뒤를 이어 윤상렬님이 사업명칭을 바꾼
가곡의날기념사업협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앞으로 | 제2기의 야심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
면서 一史 尹相烈님의 가곡의날기념사업협회 이사장 취임을
마음을 다하여 | 축하합니다.
나는 이 행사에서 2가지 대목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기념음악회의 팜플레트에 게재된 문예예술가들을 보면서 |
그늘에 가려진 음악가들이나 무명예술가들에게 조명을 갖다
대려고 한 그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가 모르는 음악예
술가들이 | 너무 많은 것에 놀랐습니다.
그 단적인 예의 하나로
평소의 궁금한 점을 공개질의하는 식으로
기념식에 참석하기전에 | 기념식 참석안내 글에다 물었더니
운좋게도 바로 고대 김치경시인이
이흥렬 작곡의 <고향 그리워>의 작사자 만향은 |
동요 붕어시계 등의 가사를 지은 박만향님으로 답변하여 주
었습니다.
[참고문헌] 황병덕 著 / 노래로 키운 민족의 얼 / | 사상계(1967년)
遲學 정희준 송호장학재단 이사장의 기념사는
근래에 드물게 들어보는 기억할만한 명강연이었습니다. |
(강의의 내용을 요약하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각국의 노래는 그 강산과 기후와 풍토등의 자연환경의 산물이
었다는 | 전제하에서 유럽의 3대 음악국가를 살펴 본것으로 바
로 수긍이 갔습니다.
이탈리아의 남부지방에서는 지중해의 바다에 떠오르는 | 그렇게
밝은 태양을 보면서 오! 솔레미오를, 에메랄드빛 바다를 목청껏
부르는 테너의 노래가 많은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 |
입니다. 중부의 포도주의 산지에서 포도주를 마시면서 즐겁게
인생을 구가하는데 노래와 춤보다 더 나을게 없습니다. |
한편 지중해의 풍광을 가로 막고 있는 알프스산맥 뒤쪽의
도이취란드는 독일의 민족성을 반영하여 외면적인 효과보다는 |
정신적 내용을 중시하며, 논리적인 구성과 중후한 울림을 즐기
는 경향이 강하므로 차분하고 철학적 사색적 바리톤의 노래가 |
주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음산하고 광활한 동토의 러시아에서 '끝없는 황야'는 마부의
민요, '볼가강의 뱃노래'는 | 사공의 민요, 어머니같은 볼가는 병사
들의 민요, '성스런 호수 바이칼'은 죄수들의 민요로 정착됐습니
다. 착 가라앉은 베이스의 | 노래가 주류적입니다. 풍부하고 다양
한 민요와 민속음악의 전통은 러시아음악의 또하나의 자랑거리
입니다.
풍광이 | 수려한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착한 배달족의 평화스러운 정서를 노래
하는데는 외국인이 아무리 훌륭한 성악가라도 | 우리나라 사람보다
뛰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이 우리가곡을 사랑하고 많이 부르고
발전시켜서 세계에 널리 알려야겠다는 결론과 | 사명감을 누구나가
다 공감하게 만들면서 명강연은 아쉽게 끝났습니다.
[20151111. 정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