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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동님의 글입니다. -------------------------------------------------- | | | | | |
ㅡ 영화를 보러 갈때 눈물단지를 준비하세요 ㅡ
이 영화는 영화 '파바로티'를 생각나게 하는 성악에 대한 | 주제
로 만들어진 영화로 동양예술극장(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20m 쯤 가다 오른쪽으로 꺽어 10m쯤에서 |
다시 왼쪽 길로 틀어 곡목길로)에서 상영용판 본 영화에 홍보,
마케팅을 위한 종합적 내용을 더한 감독판으로 재 상영중입니다. |
유지태, 차예련 그리고 일본배우 이세야 유스케씨가 나옵니다.
제목의 리리코스핀토는 섬세함과 힘을 동시에 가지고 우리들의 |
심성과 감성을 관통하게 하는 테너에게 주는 찬사라고 합니다.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목소리로 주목받은 성악가 배재철 |
그리고 그의 목소리에 반한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
(본명은 와지마 토타로)는 일본에서의 공연을 제안하고 둘은 |
가까운 친구가 됩니다.
새 오페라를 투란도트를 준비하던 중 배재철은 갑상선암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수술과정에서 성대가 | 끊기면서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이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횡경막까지 손상되어서
말입니다. 아내 윤희와 사와다는 그의 성대를 회복할 |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를 무대에 재기시키는데 그 과정이 너무 감동
적이라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합니다.
재철은 | 참담한 현실에 좌절하여 (페데리코처럼)
페데리코의 탄식을 부르며 자살하고 말려합니다. 아내 윤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 그녀는 (지나는 바람에 부쳐서)
" 그에게 나의 한숨을 실어다 주렴. 가거라 나의 걱정어린 탄식
도." 하고 말할 때는 더하여 | 슈베르트의 "하갈의 탄식"도 함께
듣는 듯한 환청에 빠져듭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노의사에게 예술은 |
사치일 수도 있습니다만 친구 매니저 "코지"의 진정성과 열성
속에서 "그에게는 노래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하는 인간적인 |
설득에 드디어 그 103세의 다소 고집을 부리는 노의사 잇시키
박사도 감동하여 집도를 결심하게 됩니다.
잘 | 나가던 시절 예술인에게 기교가 없으면 전달 소통이 어렵
습니다 하고 다소 오만하게 말하던 이러한 기교주의자도 수
술 후에는 더 | 성숙한 의식으로 단 한명이라도 내 노래를 듣고
싶어한다면 계속 노래하겠다는 사람의 진정성을 믿는 정신주
의 예술가로 거듭 태어나서 | (그런 중에 기적적으로 횡격막의
상태도 좋아져서) 희망과 사랑을 지금도 열정적으로 스핀토
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
오늘의 이 관람은
음악저널 기획본부장 김순화님의 호의 덕분입니다.
얼마전 드나드는 (우리) 카페에 배재철을 | 소개하면서 첫사랑
(初戀 : hatsukoi)를 들려 준것이 계기가 되어 나도 일본가곡
의 매력에 홀딱 반했습니다. +(浜邊の歌 | : hamabe no uta,
浜千鳥 : hama chitori, 枸橘の花 : karatachi no hana...등등)
곧 열릴 | MBC 가곡의 밤에서 혹시에라도 배재철을 만날것을
기대하면서 사전공부 하는 셈으로 들어 갔다가 예기치 못한
젊은 시절의 낭만감정에 | 휘몰려서 이 나이에 주착도 없이 눈
물깨나 흘리면서 극장문을 나왔습니다.
또 무슨 뚱단지 같은 눈물단지 운운하는 얘긴고 하면 오늘 |
한낮에 흘린 눈물을 단지에 담아와서 네로의 것과 비교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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